권성동, '성비위' 논란 윤재순에…"국민이 수용하지 못하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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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5-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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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조작 사건' 연루 이시원과 비교는 부적절"

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배웅을 받으며 국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성추행 미화 시(詩)'와 성 비위 관련 의혹으로 논란이 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향해 "현재 국민들이 수용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그 시를 썼을 땐 20년 전 아닌가. 2002년도. 젊은 시절에 그런 식의 표현을 했고 그것이 현재 기준에 맞춰 맞는 것인지에 대해 본인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와 본인 입장, 예술·자유의 영역에 속하겠지만 왜 그런 식의 표현을 했는지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고 그 다음에 국민 여론의 추이를 살펴 판단을 해야지 일방적으로 단죄하듯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식 징계를 받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해임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자꾸만 윤 총무비서관과 이 비서관을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는데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검사 시절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시원 건은 자꾸 간첩조작 사건이라고 그러는데 이 사람이 간첩조작을 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국가정보원이 했고 이 사람이 주임검사로서 국정원 간첩조작, 소위 증거조작에 대해 알지 못한 점에 대해 징계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업무 해태랄까, 주의력이 집중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총무비서관은 지난 1996년 검찰주사보 시절 여성에 대한 불필요한 신체접촉, 지난 2012년 여성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사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윤 비서관은 지난 2002년 검찰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전동차에서만은 /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 / 아무런 말이 없어요"라는 구절이 담긴 시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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