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13일의 검은 금요일'…VN지수 13개월 만에 12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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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5-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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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4.53%↓ HNX지수 4.16%↓

강세를 보인 아시아 주요 증시와 달리 베트남증시의 하락세는 이틀째 지속됐다. 13일(현지시간)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7포인트(4.53%) 내린 1182.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3월 21일(종가 기준 1191.44)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전날의 하락세에 이어 이날 개장부터 시장은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갔고,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며 "이에 심리지지선인 1200선이 붕괴하며 시장은 비관론에 휩싸였다"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0조3650억동(약 1조1302억원)으로 집계됐다. 27개 종목이 올랐고 345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하락한 345개 종목 중 187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이날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매수 규모는 5500억동에 달했다. DCVFMVN 다이아몬드 ETF(FUEVFVND), 비나밀크(VNM), 비엣띤뱅크(CTG) 등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70억동에 그쳤다.

전체 25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농림어업(-6.81%) △건설(-6.78%) △가전제품제조(-6.60%) 등을 비롯해 13개 업종은 5% 이상 추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화팟그룹(-6.14%), 마산그룹(-6.92%), VP뱅크(-6.75%) 등의 내림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3.13포인트(4.16%) 하락한 302.39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2.82포인트(2.93%) 내린 93.61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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