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살아나도 어두운 경기 진단...정부 "수출 제약·투자 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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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5-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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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13일 '5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지난 5월 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대외적 악재로 정부의 경기 진단은 여전히 어둡다. 물가상승률이 5%대에 육박한 가운데 대외 여건도 더욱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 제약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투자 부진, 수출회복세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전환 가속화, 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및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달에는 '하방위험 확대'로 우려가 더 짙어진 것이다.

기재부는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취약계층 등의 물가 상승 부담 완화, 소상공인 피해 회복 등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신속 지원 등 민생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7% 올라 2008년 8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높은 물가는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감소시켜 내수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

3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전월보다 1.3%, 1.5% 증가했고, 전산업 생산도 1.5% 늘었다. 반면 지출은 소매판매(-0.5%), 설비투자(-2.9%), 건설투자(-0.3%) 모두 전달보다 줄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제조업 BSI 5월 전망도 모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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