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ICK] 유통부터 AI·우주발사체까지…스타트업 투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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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5-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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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로고]

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스타트업 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 바로고, 식자재 중개 플랫폼 ‘딜리버리랩’에 전략적 투자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의 운영사 딜리버리랩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50억원으로 알려졌다.
 
국내 식자재 유통 구조는 업체별로 취급하는 식자재가 달라 상점주가 상품별로 개별 주문해야 한다. 각 발주마다 존재하는 최소 주문금액과 배송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은 물론 수령 시기가 달라 품질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딜리버리랩은 이런 고충을 해결하고자 지역 거점을 활용해 식자재를 일괄 수주해 공급한다.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상점주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여러 번에 걸쳐 받던 식자재를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다. 중소 유통업체도 상점을 순회할 필요 없이 각 지역 거점에만 입고하면 돼 물류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바로고는 이번 투자 계약 체결 이후 상점주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식자재를 주문·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사륜 물류 사업을 개시한 만큼 추후 양사의 물류 인프라 및 거점 공유를 통한 공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식자재 품질을 위해 보다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이륜차 인프라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최근 식자재 값 인상 등으로 상점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 7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롸버트치킨을 운영하는 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7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롸버트치킨은 협동 로봇으로 튀김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1인 운영 치킨 브랜드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롸버트치킨은 협동 로봇암(Robot Arm) 1대를 적용한 조리 솔루션을 제공해 반죽부터 튀김까지 치킨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롸버트치킨의 협동 로봇 [사진=로보아르테]

로보아르테는 현재 직영매장 7개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 이후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말까지 미국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오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로보아르테는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부산 동래 소재의 GS25 플래그십 스토어에 튀김 조리 협동 로봇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이사는 “앞으로 튀김 조리만이 아닌 다양한 요리를 로봇이 조리할 수 있도록 로봇 활용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로 악성 채팅 잡는 소프트리에이아이,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소프트리에이아이는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시드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액셀러레이터(AC) 자회사 슈미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소프트리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스트리머를 위한 AI 챗봇 서비스 ‘스트림에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프트리에이아이는 2019년 구글 박사(PhD) 펠로우십을 수상한 박성준 대표가 올해 1월 설립한 자연어처리(NLP) 기반 AI 기술 스타트업이다. 자연어처리는 사람이 의사소통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컴퓨터로 분석·처리하는 기술이다. 소프트리에이아이는 이를 활용해 온라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리에이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스트림에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 스트림에이드는 스트리머를 위한 AI 챗봇 서비스다. 스트리머가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방송 진행에 방해되는 악성 채팅을 필터링하고, 시청자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분석한다.
 
박성준 소프트리에이아이 대표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이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해 악성 콘텐츠를 빠르게 탐지 및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국내 첫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우나스텔라, 팁스 선정
국내 최초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정부와 민간투자사가 함께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지원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다.
 
우나스텔라는 팁스 운영사이자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추천으로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올해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년간 5억원의 기술 개발·연구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우나스텔라는 팁스의 평가 과정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해 주목받았다. 패스트트랙은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서면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점을 받은 창업기업의 대면 평가를 생략해 즉시 선정 및 협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추천권 제도다.
 
올해 2월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설립 한 달 만인 지난 3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이어 팁스 프로그램까지 선정돼 초기 연구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앞으로 반드시 펼쳐지게 될 우주 시대에 유인 우주 발사체는 필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나스텔라는 쌓아온 기술력과 효율적인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여행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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