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네병원 확진 인정' 연장…귀국용 검사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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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5-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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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초구 서초구 삼광의료재단에 문을 연 내·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네 병·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는 체계가 무기한 연장된다.

해외 입국자가 받아야 하는 검사 방법에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확진 인정 기간 연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 단장은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체계를 연장해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판정하는 기준은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RAT 양성일 경우다.

RAT는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낮지만 유행 확산으로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월 14일부터 한시적으로 전문가용 RAT에 한해 양성일 경우 확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후 이 조치는 한차례 연장돼 5월 13일까지 유효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문가용 RAT의 양성예측도는 처음으로 확진으로 인정하던 3월 당시 92.7%에서 4월 1주 94.3%, 4월 2주 91.4%, 4월 3주 92.2%, 4월 4주 94.1% 등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양성예측도가 최초 도입 당시와 큰 변화가 없어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속한 검사, 치료 연계를 위해 도입한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엔 특정한 종료 시점없이 무기한 연장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향후 신속항원검사 확진을 종료하는 시점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RAT 유병률이 90%를 상회하는 점을 고려해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에 PCR과 RAT를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재는 해외입국자의 경우 PCR 검사 결과만 인정하고 있다.

이 단장은 "PCR 검사는 민감도가 높고 뛰어난 성적(정확성)을 갖고 있지만 RAT는 편의성이 높다"며 "이런 장점들을 모두 고려해서 검사법을 채택하려고 하고 있다. 병행검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PCR 검사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며 "RAT보다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질병 영향을 많이 받는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과 같이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분들은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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