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방의 압박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밀월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의 대러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국가별 교역액 자료를 기반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4월 중국의 대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이는 전월 7.7% 감소에서 크게 악화된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중국 상하이 내 '코로나 봉쇄'와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가한 대러 제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철군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 경제 제재 수위를 올리고 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가스, 석유, 석탄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다만 대러 수입은 3월 26.4% 증가에 비해 4월 56.6% 급증했다. 앞서 1~2월 중국의 대러 수출과 수입은 각각 41.5%, 35.8% 증가했다. 

특히 원유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4월 러시아로부터 4303만톤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3월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공식적인 데이터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중국의 석유, 가스, 석탄 및 농산물의 주요 공급원이다. 중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수입국이 줄어든 러시아산 원유를 저렴하게 매입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유사들은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는 서방국들이 모르게 기존의 항로를 피해 러시아산 원유를 값싸게 구매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를 도우려는 중국을 겨냥한 '2차 제재'를 경고하고 있어 중국의 민영 정유회사들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정유업체들은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에서 생산돼 송유관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항구 도시인 코즈미노로 수송되는 원유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랄산 원유는 현재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35달러 정도 저렴해 중국 정유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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