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1위' 한국서도 충전소 100여 곳 남짓...새 정부서는 바뀔까

  • 국내 수소충전소 106곳, 충전기는 136개 불과

  • 지난해 국내 누적 등록 수소차 2만대 넘어

  • 尹정부, 110가지 국정과제서 수소차 정책 언급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넥쏘.[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절반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인프라는 아직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9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소충전소 설치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106곳·충전기는 13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수소충전소에는 충전기가 1개만 위치하고 있었다. 특히 국내 인구가 집중돼있는 수도권(서울·경기)에는 인천공항의 하이넷 인천공항 T2수소충전소를 제외하면 충전기가 2개 이상 설치된 충전소가 한 곳도 없었다.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사진=무공해차통합누리집 캡처]

 

수도권에 설치된 충전소는 서울 6곳, 경기도가 19곳으로 총 25곳이었다. 이외 각 지방에도 도 권역으로 따지면 수소충전소는 20여곳 안팎에 그치고 있다.  '그린수소산업 중심지'를 표방한 전라도(남·북도) 권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도 8곳 뿐이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에 따르면 국내 수소차 누적 등록 대수는 총 2만683대로 전년 동기(8244대) 대비 66.3% 증가했다.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1곳당 152대의 차량을 감당해야한다.

 

지난 2월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에 전세계에 등록된 수소차는 총 1만7400대였다. 이 중 현대차는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 등 9300대를 판매해 점유율 53.5%로 1위를 차지했다.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자동차는 연료 1kg면 1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대비 주행거리가 길다. 때문에 화물을 실어나르는 상용차 등에 유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발언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공언하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수소 분야를 개발이 더 필요한 분야로 보고 있다. 

 

전세계로 봐도 현대차그룹과 일본 몇몇 브랜드만이 집중할 뿐 검증이 대체로 끝난 전기자동차(EV)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수소 분야는 지속적으로 비용이 들고 생존 가능성도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대비 수소차의 인프라 미비를 지적하는 한편 새 정부의 '수소로드맵'을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에너지 안보 등을 목표로 수소경제사업을 차기 정부 주요 사업으로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가지 국정과제에 수소차 정책이 언급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충전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거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전기차 대비 차량이 적은만큼 수도권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충전소가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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