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창양 후보자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일 열린다. 국비 유학 직후 이직과 전범기업·대기업 사외이사 경력, 저출산 관련 칼럼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산업부 관료 출신인 이 후보자는 이른바 '혈세 유학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산업부(당시 상공부) 사무관이던 1993년 7월 국외 훈련 명목으로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유학휴직을 통해 같은 대학원 박사 과정에 등록했다. 유학 중 복직했지만 다시 유학휴직을 내고 대학원으로 돌아가 1999년 7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산업부에 복직했으나 5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퇴직했고, 이듬해인 2000년 5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에 임용됐다.

이 후보자가 유학 중간에 산업부에 근무한 기간은 3년 3개월로 유학 기간(3년 4개월)보다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사외이사 이력은 이해충돌 우려를 낳고 있다. 이 후보자는 2009년부터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사외이사를 지내며 보수로 7억8500만원을 챙겼다. 특히 '전범기업'인 일본 도카이카본이 최대주주인 반도체소재 생산업체 TCK에서도 사외이사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 모두 산업부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적절한 사회 인식을 두고도 비난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카이스트 교수 시절인 2010년 12월 조선일보에 기고한 '출산 기피 부담금'이라는 칼럼에서 "경제력이 있으면서도 출산을 기피하는 데 대해 (출산 기피) 부담금을 도입하는 것이 의미 있는 정책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산에 따른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출산 가정의 자녀들에게 노후 복지 등을 의존한다"고 비출산 부부를 비난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까지 운영한 개인 블로그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를 '경제 대통령'으로 평가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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