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 초고층 단지 재건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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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2-05-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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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초안 공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서울시가 여의도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50층 이상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도입된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민간 주도 개발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 초안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하반기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오 시장이 취임부터 추진해온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하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절차 단축 및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연초 신년 업무보고에서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를 위한 행정적, 제도적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한 바 있으며, 시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도시계획위원회 내 ‘신속통합기획 등 정비사업 특별분과(수권) 위원회’를 신설하고, 건축·교통·환경 통합심의를 위한 조례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작년 말 신속통합기획 적용 단지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는 현재 3종 주거지역인 이들 지역의 용도를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공공기여(부지 기부채납)로 공원과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로, 현재 최고 13층, 1584가구 규모다. 계획대로 재건축되면 최고 60층, 2400여 가구로 커진다.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최고 12층 588가구에서 최고 50층, 1000여 가구로 탈바꿈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 시장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여의도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은 일대 정비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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