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면증 환자 등 월 1000명 이상 방문

[헤르비두스 메디칼센터에는 수면장애가 있는 40세 이상의 여성들이 많이 방문한다. 오른쪽은 크루에소폰 회장, 가운데는 시티폴 CEO =3일, 태국 방콕 (사진=NNA)]


2019년 2월 의료목적의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태국. 이번에 NNA는 태국에서 의료용 대마 오일 처방을 시작한 첫 외국계 병원 ‘헤르비두스 메디칼센터’를 방문했다. 방콕 수쿰윗 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불면증 등에 시달리는 40대 이상의 여성을 중심으로 한달에 약 1300명이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의료용 대마 처방 현장을 취재했다.

 

헤르비두스 메디칼센터는 올 3월 7일에 정식 오픈했다. 주변에는 호텔, 레스토랑, 바 등이 들어서 있다. 원내는 보통의 병원과 큰 차이가 없는 분위기다. 동 센터의 톰 크루에소폰 회장에 따르면, 내원환자 수는 사전오픈한 2월에 94명, 3월에 860명, 4월에 1300명으로 늘었다. 크루에소폰 회장은 “많은 사람들로 원내가 비좁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비롯해 암 환자와 섭취장애 환자 등이 주로 이 병원을 찾는다. 특히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의사는 총 6명. 모두 태국의 대형병원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문성이 높은 의사라고 한다. 이 중 동 센터의 시티폴 신나퐁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우리 병원은 대마 오일 처방 뿐만 아니라 혈액검사나 카운셀링을 실시하는 등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불면증 환자에게 필요할 경우 안약 정도 크기의 작은 용기에 든 대마 오일을 처방한다. 태국에서는 고양감을 일으키는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의 함유율이 1% 미만의 것은 ‘헴프’(산업용 대마), 1% 이상의 것은 마리화나로 구분한다. 헴프와 마리화나는 모두 칸나비놀과로 분류되는 대마초이나, 마리화나의 용도는 법률로 강하게 제한하고 있는 한편, 헴프는 민간기업이 재배 및 가공을 할 수 있다. 마리화나라도 의료용이라면 사용이 허가되기도 한다.

[원내에는 헴프를 사용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3일, 태국 방콕 (사진=NNA)]

헤르비두스 메디칼센터에서는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THC의 비율이 높은 대마 오일도 독자적으로 처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티폴 CEO는 “THC를 80% 함유한 제품을 처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 센터의 주요 타킷은 외국인관광객. 번화가인 스쿰윗지구에 메디칼센터를 개설한 것도 해외관광객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중국인이 많이 찾는다.

 

헤르비두스 메디칼센터는 연내까지 새롭게 5곳의 분원을 전국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운영회사인 GTH는 규제철폐 후 13개월 내에 신규주식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새로운 ‘의료관광’으로

크루에소폰 회장이 메디칼센터 사업과 함께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해변이나 스파에서 대마성분이 든 제품을 즐기는 ‘의료관광’이다. 클리닉 사업보다도 큰 수익이 기대된다고 한다.

[원내는 일반적인 클리닉과 별반 차이가 없는 분위기다. =3일, 태국 방콕 (사진=NN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는 해외에서 약 4000만명이 방문했다. “가령 그 10%가 태국에서 대마제품을 500달러(약 6만 5000엔)분 구입하면, 그것만으로도 20억달러 규모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고 추산했다.

 

아시아의 여타국가들에 앞서 의료목적의 대마사용을 합법화한 태국. 추가적인 규제완화로 대마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려는 국가적인 노력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주태국일본대사관은 “일본의 대마단속법은 국외범 처벌규정이 적용돼, 태국을 포함한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대마를 재배하거나 수출입, 소지, 양도 등을 할 경우 처벌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대마를 멀리하도록 주의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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