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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의 2022/23년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산안이 4일, 홍콩 입법회(의회)에서 통과됐다. 시민 1인당 1만HK달러(약 16만 6000엔)의 전자소비권 배포 등 총 1700억HK달러가 넘는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담겨있다.
관영미디어 RTHK 등에 따르면 표결 결과는 찬성 87, 반대 0, 기권 1. 기권표는 현재 입법회의 유일한 ‘비친중파’인 틱치연(狄志遠) 의원이 던졌다. 직능별 사회복지 분야에서 당선된 틱 의원은 기권한 이유에 대해, “(올해 예산에서) 사회복지부문의 예산이 1%, 금액으로 2억HK달러 삭감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결정은 “사회복지분야의 서비스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은 예산통과 후 회견에서, “(예산안에 담긴) 조치를 조기에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정부의 지원책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총액 1만HK달러의 전자소비권의 나머지 5000HK달러분은 7~8월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재정장관은 회견 말미에 기자로부터 7월 1일 신 정권 출범 후에도 계속 장관직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예산안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만 밝히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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