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분기 영업이익 10.8조원...전년대비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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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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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매출 약 35.3조원, 영업익 10.8조원 기록

  • 매출 전년비 7% 상승...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익은 감소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이 주요 수입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사진=메타]

메타(전 페이스북)가 2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279억800만 달러(약 35조3446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33조1447억원)보다 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5억2400만 달러(약 10조7949억원)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앞서 분석가들은 메타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 도입으로 인해 메타의 주요 사업 분야인 광고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으며, 바이트댄스의 짧은 동영상(숏폼) 플랫폼 '틱톡'이 성장하면서 Z세대 사용자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 메타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가 한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기업공개 이후 처음이다.

메타에 따르면 하루 1회 이상 메타 계열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수(Family Daily Active People, DAP)는 3월 31일 기준 36억4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6% 늘었으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 역시 19억6000만명으로 4% 증가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재된 광고 노출 수는 지난해보다 15% 늘었으며, 광고당 평균 가격은 8% 줄었다.

임직원 수는 3월 31일을 기준으로 7만7805명이다.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전문인력을 늘렸고,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인원이 28% 늘었다. 다만, 아직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지 않은 만큼 메타버스 분야에서 수익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메타의 핵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 분기 매출 97.5%를 차지했다. 메타버스용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스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메타는 2022년 2분기 총매출을 최대 300억 달러(약 37조9924억원)로 예상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1분기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메타는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여기는 모습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이번 분기에 메타의 주요 우선순위에서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열릴 제품 로드맵에서 장기적인 기회와 성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제품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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