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서 학교 등 '조용한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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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2-04-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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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중학교 학생 및 가족 20여명 집단감염

  • 일주일 전부터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확산세 [사진=신화통신]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중학교에서만 약 20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돼 현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당국은 전날 하루에만 베이징 현지 신규 확진자 수가 2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은 앞서 22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베이징시 차오양구 한 중학교의 학생과 동거 가족으로 확인됐다.  

22일 하루에만 이 중학교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반 동료 학생으로, 이어 감염학생 동거 가족의 감염 사실도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22~23일 이틀간 해당 중학교 학생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수는 20명이 넘는다. 

해당 학교는 이미 22일부터 일주일간 등교 수업을 중단한 상태다. 당국은 23일 해당 학교 학생·교직원·동거가족 등 431명을 집중 격리했으며, 806명은 자가 격리 중이라고도 밝혔다. 

또 이번 학교 집단감염으로 차오양구 전체 학교도 매주 3차례씩 전원 핵산(PCR) 검사를 하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세가 있는 학생은 즉각 귀가시키기로 했다. 차오양구의 모든 방과 후 학원 오프라인 수업과 단체 활동도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팡싱훠 베이징질병통제중심 부주임은 23일 발표회에서 "잠정 조사 결과 이번 감염은 지난 일주일 사이 베이징에서 조용히 전파 중이었다"며 "감염자군이 다양하고 활동 범위도 넓어 이미 학교, 여행단, 여러 가정으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하이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058명, 신규 사망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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