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업무복귀...尹과 '공동정부' 재천명할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휘 기자
입력 2022-04-15 07: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갈등 지속되면 양자 모두 '정치 내상'...인사청문회 정국도 부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업무에 복귀한다. 내각 인선을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신경전을 벌인지 하루 만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리는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공동정부 약속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안 위원장은 인수위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갈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안 위원장은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구성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모두 배제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제기됐다.
 
반면 윤 당선자는 "안 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충분히 어제(13일) 설명을 드렸다"며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확연한 시각차이가 드러나면서 지난 대선 때 합의한 '공동정부'가 파국을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강남 만찬 회동을 통해 극적 봉합에 성공했다.
 
윤 당선인 입장에서 안 위원장이 '토사구팽(兎死狗烹)'당하는 모양새로 물러났다면 취임하기도 전에 '약속'을 파기하는 모습이 돼 정치적 리더십 손상이 불가피했다. 안 위원장 역시 이번 일로 물러난다면 '또 철수하느냐'는 조롱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갈등이 계속되면 양자 모두 정치적 내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단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지는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 6월 1일 지방선거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2개의 댓글
0 / 300
  • 아직 정신 못차린게 아니라...둘중 하나였겠지...입각이냐 지선이냐에서 지선으로 방향을 튼거겠지...지 식구들은 챙겨야 하니....나눠 먹기 어디까지 할지...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 촬~스,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구나... 넌 계속 이용만 당하다가 결국엔 버려질 거야...

    공감/비공감
    공감:2
    비공감: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