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고교생에 '예술적인 감성… 오페라로 싹 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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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4-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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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 '마술피리' 오페라, D-Art 路 사업으로 고교생 관람

  • 대구콘서트하우스, 한국 초연… '오로라의 소리'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인기 프로덕션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참여하여 시련에 맞서 어둠을 헤쳐나가는 동화적인 줄거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작품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공연.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4월 8일, 1000여 명에 달하는 고등학생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참여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인기 프로덕션으로, 시련에 맞서 어둠을 헤쳐나가는 동화적인 줄거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작품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관람하기 위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양질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구시교육청이 마련한 2022 고교특화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D-Art路’ 사업이 대구오페라하우스 ‘마술피리’로 첫발을 떼었다.
 
특히 ‘마술피리’는 ‘D-Art路’사업에 참여하는 예술기관 중 가장 많은 학교가 신청한 공연으로, 오는 15일에는 경상고, 대중금속공고, 보건고, 경덕여고, 소마고, 서부고까지 총 998명의 학생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5월 21일과 6월 3일, 전막 오페라를 80분 정도로 줄이고 연출자의 해설을 더한 콘서트오페라 ‘마술피리’까지 총 4000여 명의 학생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대구오페라하우스 객석을 가득 채운 채 공연을 관람한 경상여고와 정동고, 비슬고, 제일고 학생들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듯한 동선, 특수효과를 동원한 화려한 무대장치,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다이나믹한 연주를 직접 접하고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연주자들 역시 객석의 호응에 힘입어 더욱 열정적으로 연주에 임하였으며, 객석과 무대의 에너지가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가 돋보인 공연이었다.
 
또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체험이 정서 함양 및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 청소년의 경우 자발적으로 문화예술을 체험하기가 절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오페라 단체관람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흥미와 소질을 발견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잠재적인 예술 소비자로서 예술 공급자와의 선순환 고리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오페라는 순수예술의 절정이자 오케스트라, 성악, 무용, 미술 등 종합예술의 극치”라며, “학생들이 오페라를 관람하는 경험을 통해 더 균형 잡힌 인격체로 자라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꾸준히 소개해온 현대음악 집중탐구공연 시리즈인 ‘D is Different’ 시리즈로 4월 22일 ‘오로라의 소리’를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사진=대구콘서트하우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D is Different’ 시리즈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D’, 클래식 음악전용극장 대구콘서트하우스의 ‘D’를 상징하며 현대음악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차별성과 특별성을 지닌 시리즈로써, 재개관 후 2014년부터 꾸준히 소개해온 현대음악 집중탐구공연 시리즈인 ‘D is Different’ 시리즈는 2022년 4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오로라의 소리’를 타이틀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클래식 음악 전용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시대별 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클래식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의 장으로서 대구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특별히 소수 장르인 현대음악의 창작과 실연을 지원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현대음악 집중탐구 시리즈 ‘D is Different’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하고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이번 공연은 북유럽 5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현대음악 작품을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클래식 음악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독일과 서유럽 음악, 자유와 보헤미안을 표방하며 인기를 얻은 동유럽 음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북유럽의 자연과 신비로움을 오로라에 빗대어 소개한다.
 
안데스 힐보리, 한스 아브라함슨 등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현재를 그대로 담아낸 21세기 음악을 선사하는 본 공연에서는 작곡가 권은실의 해설을 더 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이강원, 송정민, 비올리스트 박소연, 첼리스트 이언, 피아니스트 남자은을 비롯한 대구지역의 내로라하는 연주자 11인이 참여해 알찬 공연을 준비 중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북유럽 거장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국 초연으로 다루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큰 행운이다”라며, “그들의 음악을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고, 현대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알아보는 첫 번째 관객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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