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식] 경기공정M&A지원센터, 상장기업과 인수고용 계약 첫 성과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2-04-14 13: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반려동물 케어 스타트업 대표 관리자로 영입…지분에 팀원 구성 권한까지 받아'

경기도청[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의 '경기공정엠앤에이(M&A)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첫 성과를 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케어 전문 스타트업 디어닥터킴이 지난 11일 국내 상장기업 A사와 인수고용(어크-하이어, acq-hire) 계약을 체결했다.

김소연 디어닥터킴 대표는 지난해 11월 A사로부터 주식 권리를 양수·양도하는 '주식양수도' M&A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자사 실정에 가장 적합한 M&A 형식을 알아보고, 더 공정한 환경에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에 지원센터 문을 두드렸다.

지원센터는 디어닥터킴 측에 전문가 상담, 중개자문기관(법무·회계법인) 컨설팅 등을 지원, 최종적으로 인수고용 형식의 M&A를 추진하도록 도왔다.

'인수고용'은 창의력있는 스타트업 인재 영입을 목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정보통신(IT) 기업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의 '드롭닷아이오', '프렌드피드, 구글의 '딥마인드', '미보'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 성사된 계약 내용은 김 대표의 탁월한 사업 능력을 눈여겨본 A사가 '인수고용' 형태로 김 대표를 A사의 관리자로 영입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A사의 자회사인 B사의 지분 일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팀원을 구성하는 권한까지 얻게 됐다.

더 든든한 기업 환경에서 새로운 사업을 확장·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 셈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협상에 임해야 하는지 답답한 상황에서 지원센터로부터 아낌없이 지원받아 M&A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며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스타트업에게도 널리 알려져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원센터는 공정한 M&A와 성공적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 지원을 목적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5월 판교의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 설립한 곳이다.

인수합병 전문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가 상주하며 도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상시상담, 자문, 교육, 매칭데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개소 첫해 상담 101건을 비롯해 전문컨설팅 27건, 교육 5회, 매칭데이 4회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도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도, 'K-방역 우수성' 타고 헬스케어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베트남·중동·유럽 등에서 K-의료·바이어 수출상담회 개최'
―――――――――――――――――――――――――――――――――――――――――――――――――
경기도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면서 도내 유망 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경기도는 올해 베트남, 중동, 유럽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2022 경기 K-의료·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내 헬스케어 전문 중소기업 190여개사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한국의 방역 성과가 널리 알려지며 국산 진단·방역제품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 첫해 진단기기, 마스크, 손소독제 등 진단·방역 분야 중소기업 332개사를 지원해 502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계약 금액으로 2600만 달러(한화 312억원)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 지원 예산이 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78배에 달하는 성과다.

경기도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진단·방역 품목에서 헬스케어 전 품목으로 수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의료기기 업체의 39%, 바이오·의약 업체의 37.3%가 도내에 있어 수출 지원을 통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원활하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통역, 상담장, 바이어 섭외 등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회에 앞서 제품 홍보 동영상 제작, 기업 소개서 현지어 번역 등을 지원하고, 우수 성과 업체에 대해서는 서진, 무역서류 작성 등 사후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첫 상담회는 지난 4월 11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도내 바이오, 의료기기, 제약, 방역제품, 건강기능식품 분야 2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참여 기업들은 '경기도 디지털 무역상담실'의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모스크바 바이어 30개사와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열릴 온라인 헬스케어 전시회 '바이오 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2(Bio Health Worldwide Online 2022)'에서도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화상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도민 직접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한다…'모바일 평가시스템 구축'


'2174개 노선…만족도·편의성·안전성·청결성 평가'
―――――――――――――――――――――――――――――――――――――――――――――――――
경기도는 도민이 탑승한 시내버스의 서비스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경기도 모바일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18일부터 평가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종전에는 300명 미만 '도민 서비스 평가단'이 탑승한 버스만을 대상으로 서비스 실태를 확인하고 있어 일반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기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11월 용역을 추진하는 등 5개월여의 개발 끝에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서비스 평가는 도민들이 경기 시내버스를 직접 탑승하면서 실제 느끼는 현장 체감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조사 대상은 도내 2174개 노선, 총 1만355대 시내버스로, 평가자는 해당 버스에 탑승한 경기도민이다.

버스 탑승 후 모바일 기기로 '경기버스정보 앱' 또는 버스에 부착된 'QR코드'에 접속해 버스의 만족도, 편의성 및 신뢰도, 운전기사 안전성 및 준법성, 쾌적성 및 청결성 등 4개 분야를 평가하면 된다.

해당 지자체와 운수업체는 경기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월별·항목별 서비스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평가 결과는 내년 1월 중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도민에게 공개된다.

경기도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버스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스템을 시외·마을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