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매주 공약 읽어주는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야무진 효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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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2-04-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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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효숙 후보 "나성문화벨트 조성 공약, 신나는 문화동네로 리모델링" 약속

 제16선거구 김효숙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중 현장을 다니며 주민들에게 청취한 불편사항을 매주 공약으로 발표하는 후보가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기자 출신으로 제16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효숙 후보 얘기다.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은 예비후보 신분임에도 하루하루 시민들과 소통하며 스킨십을 이어나가고 있다.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요청사항 등을 수첩에 기록하고 이를 분석해 매주 공약으로 발표하고 있다.

최근 김 후보는 "16선거구(나성동)는 지역 내 상권 1번지와 더불어 문화 1번지가 되어야 한다"며 나성문화벨트 조성이란 첫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세종예술의전당과 독락정역사공원, 도심상징광장을 연결해 나성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와 역사, 광장의 기능을 하는 세 곳이 도보로 이용 가능할 만큼 가까이에 있다는 장점을 언급, 하드웨어는 잘 갖춰졌으나 아직 소프트웨어가 채워지지 않다보니 시민들의 문화적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곳을 야외공연과 역사체험, 플리마켓 등 각자 공간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는 콘텐츠들로 채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문화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모이다보면 주변 상권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후보는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장 입장이 만 8세 이상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점이 있어 가족문화의 달을 만들어 부모님과 아이들이 각각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젊은 도시인 만큼 시민들이 공약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직접 듣고,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맞춤형 공약을 구체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약이 곧 힘'이라는 것이다.
 
◆시민에게 묻고 공약으로 답한다… '나성동 일대 교통안전'
김 후보는 선거구민들에게 나성을 바꾸는 공약에 대해 정책제안을 받은 가운데, 그중 하나가 나성초·중학교 앞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요구였다.

그는 현장에 나가 나성초·중학교가 있는 곳 아파트 주민들의 도보이용이 많은 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올해 문을 열게 되면 사거리 횡단보도 이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김 후보는 사람 중심,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향하고 있는 세종시인 만큼 대각선 횡단보도인 X자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바닥에 경광등이 켜지는 스마트횡단보도 설치도 안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X자 횡단보도는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안전이 필수적인 곳에서, 모두가 안심하고 길을 건널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성초·중학교 앞에는 X자 횡단보도 도입이 시급해 제안을 받아들여 공약으로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김효숙 예비후보는 현재 '공약 읽어주는 후보, 야무진 효숙씨'라는 주제로 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주제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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