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수완박, 좋은 수사 위한 방편...검찰국 검사들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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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4-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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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국 검사들 입장, 저와 상의할 틈도 없이 공개된 것"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반대하는 검찰 내부에 대해 "검사에게는 좋은 수사가 본질이고 그를 위한 방편의 문제가 논의 되는 것"이라며 "주객이 전도돼 있다"고 비판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지난 8일 법무부 검찰국 검사들이 '검수완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이나 우리 법무부 검찰국이 저와 상의하고 그럴 틈도 없이 전 국민에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검수완박에 대해 "이재명 전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행이자 천인공노할 범죄다"라고 지적한 것을 비판했다. 박 장관은 "(권 원내대표는)'윤핵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이고 검찰 출신"이라면서 "검찰로 하여금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검찰청은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어 '검수완박' 법안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검장을 비롯한 일선 검찰청 간부들은 검수완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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