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고온도 이상무' 삼성전기, 전장용 MLCC 제품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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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4-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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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파워트레인에 적용 가능...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 마련

삼성전기가 자동차 파워트레인에 적용할 수 있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군을 개발해 연평균 9% 성장이 전망되는 전장용 MLC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사용환경 150℃를 보증하는 전장용 MLCC 13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거래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50℃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용량 감소 없이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특성을 만족하는 게 특징이다.

제품군은 가로 3.2mm, 세로 2.5mm인 3225 크기에 22uF(마이크로패럿) 고용량 제품부터 1608 크기(가로 1.6mm, 세로 0.8mm)에 220nF(나노패럿) 용량 소형 제품까지 다양한 크기와 용량으로 구성됐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 내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다만 보증온도 이상의 환경에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용량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IT 기기에는 85℃, 전장에는 125℃ 보증 제품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에는 이보다 높은 150℃ 보증 제품이 요구된다.

파워트레인은 자동차의 핵심 구동장치로, 자동차에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부 동작 온도가 150℃까지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50℃를 보증하는 고신뢰성 전장용 MLCC는 진입 장벽이 높아 해외에서도 일부 업체만 양산할 수 있다. 원재료 개발과 공법 기술 등 기술 난도가 높아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군 확대를 통해 삼성전기가 제품 경쟁력 향상과 그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은 “IT용보다 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자동차용 제품이 어렵고 그 중에서도 파워트레인용이 가장 어렵다”며 “독자적인 유전체 개발 등 재료와 제조 공법을 차별화해 전장용 MLCC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로 장식한 자동차 모형 [사진=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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