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다우 0.25%↑ 등 3거래일 만에 상승…유가 3월 16일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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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0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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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 우려에 헬스케어·필수소비재로 방어

  • WTI 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3월 16일 이후 최저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연이은 하락세를 보인 뒤 반등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전한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주로 몰렸다. 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재재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 상하이 봉쇄 연장 등이 겹쳐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적 반등'…금리인상 우려에 필수소비재로 방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6포인트(0.25%) 오른 34,583.5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0.43%) 상승한 4,500.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06%) 오른 13,89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0.39% △필수소비재 1.18% △에너지 1.36% △금융 -0.1% △헬스케어 1.86% △산업 0.31% △원자재 0.63% △부동산 -0.86% △기술주 0.2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73%  △유틸리티 -0.25% 등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 2.606%에서 오른 2.654%에 거래됐다. 이는 2019년 3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금리는 오른다.

애즈버리 리서치의 존 코사르는 상승세가 특정 뉴스에 의해 촉발된 것이 아니라 기술적 반등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금을 보장하는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부문을 주목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4%, 화이자는 4.3% 올랐다. 이 외에도 월마트, 머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램 웨스턴 홀딩스는 실적 발표 후 8% 상승했다. 

기술주에서는 테슬라가 1.1% 오른 반면, 트위터는 5.4% 하락했다. 휴렛팩커드(HP)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가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14% 이상 올랐다. 
 
전날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뒤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 다수는 오는 5월 50bp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데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또 월 950억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에도 다수 참석자가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커졌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 회의록은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상 속도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연준이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했다"고 CNBC에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도 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요청했고, EU는 러시아산 석탄 금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2.50~2.75%로 인상할 가능성이 41.5%로 가장 높았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5포인트(2.49%) 하락한 21.55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소폭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7% 하락한 6,461.6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0.52% 내린 14,078.15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47% 내려간 7,55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59% 떨어진 3,802.01로 끝났다.
 
WTI 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3주 이래 최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49센트(0.5%) 하락한 배럴당 10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U가 러시아산 에너지를 제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IEA 회원국들이 비축유 방출에 나서기로 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중국의 상하이 봉쇄도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며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산 석탄 금지를 포함한 새로운 EU 제재가 조만간 통과될 것이며 이후 석유 금수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석탄 수입 금지 조치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늦은 8월 중순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IEA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촉발된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미국이 지난주 발표한 비축유 방출량 1억8000만 배럴에 더해 6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이 15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호주 ANZ 은행은 "비축 방출이 역대급으로 많은 양이지만 궁극적으로 석유 시장의 펀더멘털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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