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토종 클라우드 3사]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GPU팜 경쟁력...상면 사업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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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4-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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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식 대표 "클라우드 기준 만들어 빠르게 추진...구성원이 존중받는 회사 만든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사진=아주경제DB]

3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KT클라우드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위한 초대규모 'GPU팜'이다. 최근 완공한 용산 데이터센터를 필두로 데이터센터 상면(코로케이션) 사업에 관심이 많은 자산 운용사를 투자자로 유치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에도 나선다. 또 글로벌 이동통신사,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해 해외 연결 서비스(POP)를 확장함으로써 기업이 IT 서비스를 국내에서 해외로 빠르게 이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절감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친환경 탄소 저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ESG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한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KT클라우드는 상면과 클라우드가 공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한다. 경쟁사처럼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공공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AI 실행을 위한 핵심 하드웨어인 초대규모 GPU팜도 구축한다. 이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와 협력해 '테슬라' 하드웨어를 대량으로 도입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 초대규모 GPU팜이 전력 소모가 심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독자적인 AI 반도체 개발에도 착수한다. AI 반도체는 초대규모 GPU팜보다 AI 학습 능력이 떨어지지만 AI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전력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다. 네이버, SK텔레콤 등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로 AI 반도체 산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KT가 최근 13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정부 입찰 공고에 KT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구축 상품을 제안하는 형태다.

KT클라우드는 인공지능·클라우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KT 분당 본사를 떠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피나클강남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교통이 편리한 강남 요지에서 영업을 전개함으로써 고객과 클라우드 관리(MSP) 파트너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려는 뜻이 담긴 위치 선정이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중이며 오는 18일 정식 입주한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KT 울타리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사업에 맞는 기준과 제도를 만들어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해 분사를 한 것"이라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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