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보다 전염성 높은 BA.2 오미크론, 미국서도 우세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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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3-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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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오미크론보다 더 높은 전염성을 가진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인 BA.2가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규 변이로 인해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26일 한 주 간 미국 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 비중이 전주의 39.0%에서 54.9%로 늘어 우세종이 되었다고 밝혔다. BA.2 감염자 비중은 지난달 1월 9~15일 0.2% 수준에서 급격하게 증가해, 3월 6∼12일에는 27.8%, 3월 13∼19일에는 39.0%까지 급증했다. 특히 미국 북동부에서 BA.2 감염자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도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유럽 등에 위치한 국가들을 휩쓸었던 BA.2가 확산되며 확진자 수가 늘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코로나 변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전 CDC 국장인 톰 프리든 박사는 "유럽에서는 BA.2 변이가 대세가 되며 확진자 수를 늘렸다"며 "미국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CNN에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BA.2 변이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일부 증가할 수 있지만, 대규모 확산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22일 로이터는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소 증가하더라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뭔가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대규모 확산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서태평양 지역과 유럽 등에서 BA.2로 인한 확진자가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는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이후 하락세를 보여 왔던 확진자 수는 지난 2주 간 다시 늘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독일, 프랑스, 호주에서 주간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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