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기업 경기 전망 '건설업 18p 하락, 제조업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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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3-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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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우크라 사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등 불확실성

  • 차기 정부 경제 현안,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 환경 조성 필요

2022년 2/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 전망 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8로 전 분기(86) 대비 소폭 상승하였고, 건설업은 50으로 전 분기(68) 대비 하락한 조사 결과를 내놓은 대구상공회의소. [사진=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는 대구 지역기업 중 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 사, 총 210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를 지난 3월 2일에서 7일까지 실시해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8로 전 분기(86) 대비 소폭 상승했고, 건설업은 50으로 전 분기(68) 대비 하락했다. 유가와 원자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우려와 동시에 2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와 의류가 84, 기계 114, 자동차부품이 81을 기록했다. 섬유산업은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증가하였으나 해상운임과 원자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전망치는 하락했다.
 
이어 기계산업의 경우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와 1분기 대비 수주 확대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상승했으며, 자동차부품 산업은 내수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 문제와 전쟁 여파로 인한 세계 경제 위축으로 전망치 소폭 상승에 그쳤다.
 
또한 건설업 전망치는 50으로 전 분기(68) 대비 18p 하락하였고, 건축자재 수급이 –4p, 건축자재 가격이 –4p 부문이 3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유가‧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가 82.8%,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가 42.0%,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이 36.3%, 국내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가 3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국제유가‧원자재가격 급등으로 42.7%가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규모 감소로 답했고, 특별한 영향 없음이 36.3%, 영업적자로 반전이 17.8%, 영업흑자로 반전이 2.5% 순으로 응답했다. 영업적자로 반전 또는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규모 감소로 답한 기업 10곳 중 7곳이 생산원가 절감 노력을 주 대응 방안으로 응답했다.
 
더불어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경제 현안(복수 응답)으로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영업환경 조성이 61.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이 51.6%,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이 4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태가 지역기업의 중‧장기적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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