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선임안건 주총 통과…신 내정자 "신뢰회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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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3-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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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가 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투썬월드빌딩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전량 매도에 따른 도덕적 해이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카카오페이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원근 카카오페이 전략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원근 신임 대표는 "신뢰 회복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이날 오전 판교 투썬월드빌딩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스톡옵션 대량 매도 논란은 경영진의 판단 착오였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잘 수습하느냐가 대표 내정 후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우리가 한 행동이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 걸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취지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저희가 보유한 주식이 다른 크루 분들이 보유한 주식보다 많아 한꺼번에 시장에 나가면 시장에 줄 수 있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기로 투자하면서도 시장에 내놓지 않는 기관투자자를 알게 되어서 '블록딜'을 진행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신 대표는 이어 "시장이 아닌 블록딜을 선택했을 때 주주가치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 뜻이 맞아서 진행했는데, 한편으로 보면 주요 임원 8명이 한꺼번에 대량 매도를 했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 판단 착오가 있었다"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가진 경쟁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주가 20만원 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게끔 하는 게 대표 취임 후 핵심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다짐으로 20만원이라고 하는 목표 주가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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