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대장홍대선 통과 못한다"…덕은역 신설 배제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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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임봉재 기자
입력 2022-03-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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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시장, 모든 인·허가 불허…반대 입장 분명히 해'

  • '최대 수혜 LH가 사업 비용 부담해야'

이재준 고양시장[사진=고양시]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대장홍대선 덕은역 신설 배제 움직임과 관련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재준 시장은 25일 보도자료를 내 "덕은역을 배제하고서는 고양시 구간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대장홍대선에 덕은역 신설을 배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시장은 "덕은역은 사업 설계단계부터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역 신설이 사업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어떤 행정절차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며 "시가 가진 모든 인·허가를 불허해 노선이 고양시를 지나가는 것을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덕은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역 개발에 따른 수익 환원과 원인자 부담 차원에서 대장홍대선 사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 이후 자체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덕은지구 일원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덕은역 신설을 검토하고 관계기관에 사업 반영을 요구해왔다"며 "덕은지구 주민들 또한 지구 내 역 신설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자 제안 후에도 덕은역 신설 여부와 정거장 위치에 대한 주민들의 문의는 지속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덕은지구 인접 노선으로 접근성 확보를 위해 당연히 지구 내에 덕은역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대장홍대선 사업은 고양 원종에서 서울 홍대입구까지 18㎞ 구간에 건설되며, 정거장 11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2030년 개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조원으로 추산되고, 혼합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해선과 5호선, 9홋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원종~홍대입구 신설하는 계획으로,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정부 철도 분야 민간제안 확대 정책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2020년 말 현대컨소시엄이 사업을 최초 제안했고, 제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를 반영해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에 사업에 포함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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