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홍근과 통화 "협치 희망, 적극 소통하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3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통화하고 "협치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은 전날 박 신임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축하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그간 (박 원내대표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우리 사회 약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속 보상에 관심이 있는 만큼 저희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함께 잘 소통해서 협치를 이끌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전화를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전달한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윤 당선인과 통화해서 민생과 안보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 국회와 적극 소통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야가 얼마나 협력하느냐는 전적으로 윤 당선인 의지와 국민의힘 태도에 달려 있다"면서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은 3‧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