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업·나현·소희·켄타·호연이 그린 '아이돌 레시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2-03-24 08: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영화 '아이돌 레시피' 스틸컷]

영화 '아이돌레시피'는 해체 위기에 놓인 무명 아이돌 그룹 '벨라'와 이들을 다른 회사에 팔아넘기려는 매니저가 깊은 갈등 끝에 한 팀이 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전 세계 K-POP의 위상이 높아졌고 아이돌 그룹의 활약 범위는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시장이 커지는 만큼, 그 안에서는 더욱더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진다. '아이돌레시피'가 다루는 아이돌 그룹의 '웃픈(웃기고 슬픈)' 이야기도 현실과 그리 멀지 않다.

영화는 실제 20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한 이호성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드라마 제작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매니지먼트, 작가, 연출 등 다양하고 굵직한 일들을 도맡아 온 그는 K-POP과 영화를 접목해 새로운 음악 영화를 내놓았다. 그리고 '아이돌레시피'의 현실감을 살린 건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다.

엘리스 김소희는 메인 보컬 '송지안' 역을, 소나무 김나현은 '제니아' 역을 맡아 '장준' 역의 문종업과의 러브라인을 소화했다. JBJ95 켄타는 자유로운 영혼 '레기' 역을, 느와르 유호연은 래퍼 '강도영' 역을 연기했다. 아주경제는 최근 '아이돌레시피'의 주역들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이 바라본 영화와 K-POP, 아이돌의 삶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아이돌레시피' 출연진과 나눈 일문일답

[사진=영화 '아이돌 레시피' 스틸컷]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들이 보는 '아이돌 레시피'는 어땠나? 시나리오의 첫인상이 궁금하다
종업: 아이돌의 고충이 주요소로 담아내서 흥미로웠다. 제가 맡은 '장준'의 경우는 조용하고 로맨틱하다는 인상이 들더라.

나현: 저는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장르 영화가 있지만, '아이돌레시피' 속에서는 모든 일이 하루 만에 이루어지고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가는 일들이 매력적이더라. 제가 연기한 '제니아'는 묘하게 저와 닮아서 낯설지 않았다. '미모 담당'에 천방지축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더욱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켄타: 솔직히 저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기'라는 역할을 볼 때 성격이 너무 밝아서 (저와 다르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더라. 감독님과 미팅 하며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었고 일본인 캐릭터이며 그의 성향을 파악하게 되어 안심됐다.

유호연: 제가 아이돌이다 보니 더 친근한 느낌이더라. 실제로는 팀에서 막내 라인인데, 영화에서는 리더인 래퍼 도영 역을 연기했다. '리더'를 연기하다니(웃음). 느낌이 색달랐다.

김소희: 아이돌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반갑더라. 제가 맡은 '지안' 역은 팀 내 에이스다. 차갑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여겨졌다.

[사진=영화 '아이돌 레시피' 스틸컷]


아이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니, 직접 경험한 일들이 큰 영향을 미쳤을 거로 생각한다. 경험을 살려서 역할의 디테일을 살린 부분들이 있다면?
켄타: 촬영 전 안무 연습을 많이 했다. 다들 아이돌 경험이 있으니 동작 맞추기 전에 의견을 내면서 디테일을 잡고 표정 연습도 했다. '레기'도 춤을 좋아하는 친구라 부담이 없었다.

유호연: 저도 무대에 서는 신에서 디테일이 살았던 거 같다. 과거 무대 경험이 떠올라서 다른 신보다 어려움이 덜했다.

나현: 저도 마찬가지! 마지막 장면이 다 함께 무대에 서는 장면이지 않나. 실제 음악 방송에 온 것처럼 연기했는데 무대가 그립다는 생각도 들더라.
김소희: 다들 무대 위가 편했던 모양이다. 단체 안무할 때 각자 경험이 있으니 수월하게 진행됐다. 또 (이)지훈 선배님과 대사를 주고받을 때 정말 우리 매니저님이라는 생각이 되니 이입이 잘 되더라.

[사진=영화 '아이돌 레시피' 스틸컷]


한 팀으로 활약해야 했는데, 배우들 간 호흡은 어땠나?
종업:
저는 영화 촬영이 처음이라서 배우기 바빴던 거 같다. 그런데 다들 착하고, 재밌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유호연: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연기를 맞춘다는 게 제게는 생소한 일이었다. 하지만 다들 연기도 잘하고, 선배님들이 잘 리드해주셔서 잘 따를 수 있었다.

올해를 '아이돌레시피'로 맞게 되었다. 관객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종업:
유쾌하고 희망적인 영화다. 부모님, 어린 친구들도 함께 보면 정말 좋은 작품이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켄타: 요즘 TV나, 인터넷을 보면 슬픈 뉴스나 걱정거리가 정말 많아지는 거 같다. '아이돌레시피'를 통해 조금이라도 웃으시면 좋겠다.

유호연: 음악, 드라마, 코믹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 있으니 재밌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김소희: 아이돌의 생활, 고충에 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되어있으니 봐주시면 좋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사진=영화 '아이돌 레시피' 스틸컷]


올해는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김소희:
올해는 '배우' 김소희로 활동하며 인사드릴 거 같다. 또 그룹 엘리스로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달라.

나현: 계속 바쁘게 활동하며 '나현'을 알리려고 한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유호연: 올해 느와르 컴백과 해외 투어를 예정에 두고 있다. 조만간 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려고 한다.

켄타: 요즘 한국, 일본을 오가면서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외 아트 활동을 하면서 전시회나 굿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 중이다. 앞으로 여러 활동으로 다양한 켄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종업: 올해 음반을 발매하기 위해서 준비 중이다. 유튜브도 열심히 하고, 연기도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할 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