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 주가 21%↑…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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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03-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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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이스틸 주가가 상승 중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스틸은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10원 (21.46%) 오른 5150원에 거래 중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쇳물을 생산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제철용 원료탄(호주산) 가격은 지난 17일 t(톤)당 658.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t당 662.7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작년 5월 t당 110.69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달 초 500달러를 넘어선 뒤로 최근 보름 사이에만 t당 200달러 가까이 상승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대(對)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원료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데 따른 연쇄 효과로 풀이된다. 러시아산 원료탄을 대체하기 위해 호주산 원료탄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코리아PDS에 따르면 러시아의 제철용 원료탄 수출량은 2020년 기준 전 세계 수출량의 9%를 차지한다. 호주,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 제철용 원료탄 수출국이다.

국내 철강업계의 전체 원료탄 수입 중 러시아산의 비중은 약 16%로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코리아PDS는 관련 보고서에서 "전쟁 상황이 이어질 경우 제철용 원료탄 공급 부족이 올해 내내 지속되고, 전 세계적으로 제철용 원료탄의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도 지난해 최고점과 비교하면 많이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t당 151.35달러로, 연초 대비 23.15% 높다. 이마저도 최근 중국 정부가 철광석 투기를 단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락한 가격으로, 지난 7일에는 t당 162.75달러까지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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