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인수위 '광화문‧용산' 답사...외교‧국방 난색 "업무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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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3-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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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외교부의 '광화문' 청사와 국방부 '용산' 청사를 답사했다. 그러나 양 부처 모두 집무실 이전이 현실화되면 "업무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차례로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외교부에선 청사를 갑자기 이전하면 오는 5월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 윤 당선인 취임 후 주요 외교 일정 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공관과의 '통신보안' 등에도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역시 사다리차 접근이 어려운 청사 상황을 언급하고 "이전을 위해선 20일 동안 24시간 쉬지 않고 짐을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청에 근무하는 인원들이 이전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업무 지연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답사를 마친 권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국정의 중심인데, 대통령실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냐(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부나 국방부나 중요한 부처니까 단절 없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여부, 비용 문제, 주민들과 근처 국민들의 편리 여부 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인수위원들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대상으로 압축된 두 청사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의 종합적 의견을 듣고 청와대 이전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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