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심 명동에 상륙한 애플스토어...목표는 점유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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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3-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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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중 공식 오픈 예상...보급형 5G폰 출시하며 1~3분기 점유율 확대 목표

애플스토어 명동 [사진=애플]

애플이 한국 중심 상권인 서울 명동에 세 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17일 애플은 "전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동, 그 찬란한 서울 중심부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애플스토어가 찾아온다"며 명동에 거주했던 학자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을 함께 공개했다.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 공개 후 한 달 이내에 매장을 정식 개장하는 게 관례인 점을 고려하면 '애플스토어 명동'은 4월 중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스토어 명동은 롯데백화점 본점 맞은편 센터포인트 명동 빌딩 1~2층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국내 최대 규모 애플스토어로서 그동안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이 가진 한국 플래그십 매장 자리를 대체한다. 이를 위해 프랑스·독일산 최고급 가구를 배치하며 애플스토어 특유의 간결한 실내 인테리어 구성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명동 상권도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한국 중심 상권이라는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유통업계의 일치된 의견이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바로 예전 같은 성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애플은 지난해 7월부터 관련 인력을 채용하며 애플스토어 명동 개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또 애플은 이르면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네 번째 매장인 '애플스토어 잠실' 준비에도 들어갔다. 애플스토어 잠실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개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은 18일 50만원대 중저가 5G 스마트폰 '3세대 아이폰SE'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새 아이폰SE는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칩셋(AP)을 탑재해 보급형 제품임에도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성능을 제공한다. 또 애플 보급형 제품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성능상 우위를 강조하며 최근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으로 이용자에게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받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과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새 아이폰SE는 가격대가 비슷한 갤럭시A 시리즈와 비교해 디스플레이 성능은 떨어지지만 AP 성능은 훨씬 우수하다. 모바일 게임을 선호하는 국내 이용자는 갤럭시A 시리즈 대신 아이폰SE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애플은 신제품이 나오는 4분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30%대 점유율을 보여주고 1~3분기에는 20%대 이하로 떨어지는 모습을 반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애플 점유율은 31%였지만, 2021년 1·2·3분기에는 각각 22%, 17%, 12%를 기록했다.

애플스토어 명동 개장과 아이폰SE 출시로 분기별로 출렁이는 국내 점유율을 30%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게 애플 측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4분기 점유율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1~3분기에는 20%대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된 마케팅 프로모션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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