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니 공장 준공식 참석…동남아 첫 생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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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3-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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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6일 인도네시아의 현대차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니 대통령과도 만나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인니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40㎞ 떨어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현대차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당초 공장 준공식은 가동에 맞춰 1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3월로 미뤄졌다.

현대차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중 처음으로 인니에 완성차 공장을 지었다. 인니 공장은 올해 1월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소형 SUV 모델 ‘크레타’를 생산하고 있다. 연내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생산할 예정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 확대의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회장은 행사에 참석하고자 전날 전용기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행사에서도 만나 인니 전기차 생산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 정 회장은 인니 전통 의상인 ‘바틱’을 입고 축사를 전하는 등 인니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인니 정부도 올해 10월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의전 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해 정 회장의 구애에 화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9년 “현대차의 전기차 투자는 인도네시아의 행운”이라며 자국의 전기차 활성화 정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했다.

한편 인니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15만대를 시작으로 향후 25만대까지 점진적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인니에 착공해 전기차 생산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배터리셀 공장은 연산 10GWh 규모로 한국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가 해외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첫 번째 사례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매년 전기차 15만대에 장착할 수 있는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작공장 설립에 투자한 금액은 11억 달러(약 1조3600억원)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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