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연료비 상승 실적에 부정적 영향… 목표주가 '하향'"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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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2-03-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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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NH투자증권은 14일 진에어에 대해 연료비 상승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간 평균 제트유가가 배럴당 103달러, 101달러로 기존 추정치 보다 14%, 12%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적자 수준은 기존 1066억원에서 114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912억원에서 782억원으로 14.3% 낮췄다.

정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연료비 증가 우려를 일정부분 반영했다"며 "연료비가 계속 상승할 경우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한 가격 전가에도 한계가 있어 향후 국제유가 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코로나19 자가격리 제도를 조정한데 따른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아도 사전입력시스템에 직접 입력 후 증명서를 첨부할 경우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정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보면 격리 기간을 축소할 경우 곧바로 여행 예약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중장기 수요 회복 강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수요 회복이 시작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연구원은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중 재무구조가 가장 안정적인 만큼 LCC 간 통합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관련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는데 해외 경쟁당국 승인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간 통합절차도 시작될 전망"이라며 "지분 인수 과정에서 대략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본 투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와 같은 자본 확충 절차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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