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으로 '업'된 국민의힘 의원들…이준석 "하하 여당 대표다"

1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최재형·정우택·김학용·조은희도 참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0일 "하하, 이제 여당 대표다"라며 전날 대선 승리를 만끽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파란만장했다. 각고의 노력을 했고, 모두가 이 노력을 해서 지금의 이 영광이 있는 게 아닌가. 특히 의원님들의 위력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서로 간절한 마음으로 나가보니 오늘의 멋진 성과를 이뤘다. 웃는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얼마나 감사한지"라며 "매 선거 다 비슷하지만 다 열심히 뛰어서 했다. 지금 다녀보니까 가만히 있어도 되는 분들마저도 젖먹던 힘까지 뛰는 걸 봤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의총에는 대선과 함께 열린 재보궐선거 당선인들도 함께했다. 김 원내대표는 "새로 네 명의 식구가 늘었다. 정말 가난한 집에 큰 살림이 들어왔다"고 기뻐했다.

최재형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 당선인은 "몸만 숙이는 게 아니라 마음도 숙여 국민 마음을 얻는 게 정치구나를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5선으로 복귀한 정우택 충북 청주상당 당선인은 "새삼스럽게 익숙한 이 방에서 꽃다발을 받으니 이것도 생뚱맞고 어색한데, 웃음과 박수로 맞이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선배 의원들이 좀 늦깎이로 들어온 사람을 예뻐하고 이끌어 달라. 모든게 어색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학용 경기 안성 당선인은 "나라를 위해 일할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가 의원으로서 정말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그런 존경을 못 받더라도 국민에게 좋아하는 그런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 당선인은 "저는 당선도 기쁘지만 어제 개표 과정을 보면서 윤 당선인의 당선이 더 기쁘고 행복하고 의미가 있었다"며 "따뜻하고 온기를 주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