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카드,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 진출…해외 사업 고삐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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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3-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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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아주경제 DB]

우리카드가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사업 구조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의 승부수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PT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Batavia Prosperindo Finance) Tbk’의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지분율 85%를 인수키로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의결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 진출을 확정했다.
 
이 회사는 1994년 설립된 총자산 9200만 달러, 임직원 1100여명 규모의 중형 업체다. 최근 5년간 평균 400만 달러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지점 75개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할부금융 및 중장비리스 사업에 강점이 있다.
 
국내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통합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 자회사로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금리의 신차 등 신규 할부금융 상품 기획 및 판매를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2016년 첫 해외 자회사로 미얀마 ‘투투파이낸스’를 설립했다. 소액금융사업을 운영 중이며, 내부 쿠데타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정상영업 한계에도 불구하고 설립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할부금융업 진출을 위한 대표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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