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약 20억4765만원)이 이날(3월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HSBC그룹, 싱가포르 관광청, 싱가포르항공, 렉서스, 롤렉스, AON, 파나소닉, ECO 골프, 언더아머, 코브라골프, 아이스 마운틴, 틱톡, 타이틀리스트, 100 PLUS,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출전 선수는 65명이다. 이중 한국 선수는 13명(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 신지은, 양희영, 유소연,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최운정)이다.
1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를 시작으로 박인비(34), 전인지(28), 양희영(33), 유소연(32)이 질문에 답했다.
김효주는 "1년이 금방 지났다. 디펜딩인 대회는 새롭고 재밌다. 기대가 많다. 코스 상태가 좋다. 잔디 사진을 찍어서 자랑하기 바빴다. 시즌이 시작된다는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인비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골프장이다. 싱가포르에 오는 것이 즐겁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완벽한 게임을 해야 한다. 기회를 살려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전인지는 "목표는 상위 10위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우승할 것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희영은 "스윙이 망가져서 지난 3주 동안 고쳤다. 시합을 즐기겠다. 목표는 딱히 없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됐다. 과정을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고, 스윙 연습에 몰입했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십수 년째 뛰어도 항상 그런 마음이다. 스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더니 쇼트 게임이 조금 녹슬었다. 골고루 연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3월 2일)에는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최운정(32), 김세영, 박성현(이상 29)이 인터뷰에 응했다.
고진영은 "시즌이 끝난 지 3개월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3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서 더 나은 내가 되도록, 그리고 더 많은 부분을 채워갈 수 있는 시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지난해보다 코스가 길어졌다. 덕분에 시원시원해졌다. 지난해만큼 힘들 것 같지는 않다.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운정은 "14년째 투어다. 조금 늦게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대회장에 오니 설렌다. 결혼하고 나서라 그런지 신인이 된 기분이다. 든든한 신랑이 있어서 기분 좋다"며 "쉬는 동안 김효주를 보고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 목표가 있지만, 비밀"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 첫 대회다. 아시아라 가깝고, 편하다. 날씨가 좀 덥다. 그래도 골프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다"며 "쉬는 동안 취미 생활과 운동에 열중했다. 클럽을 테일러메이드로 바꿨다. 감을 익히기 위해 집중했다"고 했다.
박성현은 "시즌을 일찍 끝내서 훈련 기간이 길었다.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지난 2년간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좋아진 부분이 많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에 대한 질문은 안 받기로 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졌다. 문제없고 잘 되고 있다"며 "최근에 상을 당해서 힘들었다. 항상 같이 지냈던 분이라 마음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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