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사통팔달 거미줄 교통망 조성...경기남부 최고 교통요지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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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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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복지, 시민 삶의 질 'UP'...시, 대중교통 수단 고도화 지속 추진

  • 전국 2시간, 서울 30분대 생활권...양질의 인구유입으로 발전 '촉진'

  • 정장선 시장, "시민들의 교통 복지와 편의 확대에 최선 다 할 방침"

한해 500만명이 이용하는 평택시 평택역에 고속철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 [사진=평택시]

평택시가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또 인구 100만 대도시로의 대변신을 향해 매진하는 평택시는 미래를 향한 도약을 위해 새 진로를 찾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

평택시는 현재 경기 남부권의 핵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고덕 국제신도시를 비롯해 거세게 부는 개발 바람을 타고 있는 평택시는 이런 도시에 걸맞게 부족한 곳은 채우고 더해 시민이 편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평택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 행보와 함께 도시 인프라 조성에 온 힘을 쏟으면서 시민 편에서 생각하고 시민 위주의 맞춤형 시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은 평택시민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이에 평택시는 개인의 교통권을 충족시키고 도시의 교통난과 자동차의 환경문제 등을 해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촘촘하고 편리한 대중교통망 구성에 총 매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한 평택시의 중·단기 교통정책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그 내면을 들여다본다.
 

새로 조성될 평택시 안중터미널 조감도 [사진=평택시]

◆평택, 사통팔달의 그물 같은 교통망 준비 ‘착착’...저력이 ‘꿈틀꿈틀’
 

평택시는 지금 수도권 남부의 교통 중심지로 변신하는 희망으로 가득하다. 말 그대로 평택을 경유하는 사통팔달 같은 거미줄 교통망 건설이 가능하고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택시의 시책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이 바로 교통정책이 아닐 수 없다. 평택시는 전국을 2시간대로, 서울을 30분대 연결하는 초 속도 시대를 품에 안기 위한 거대한 꿈을 꾸고 또 이를 조성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고 있다.
 
KTX, SRT 등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철도망이 계획되고 수도권을 관통하는 GTX 노선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그렇다고 단거리 교통수단을 소홀하게 대하지 않는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 교통망 구성에도 힘써 교통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게으르지 않다. 한마디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통복지에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으로 뻗는 교통망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물류와 인구 유동성을 증가시켜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양질의 노동인구와 소비 인구 유입으로 시의 발전에 대한 저력은 쌓이게 되고 이를 통해 평택시의 발전은 탄력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력은 쌓이고 싸여야 비로소 반석 위에 올린 튼튼한 집같이 견고해지는 법이다. 다시 말하면 평택시의 기반이 더욱 공고해진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대중교통 인프라까지 잘 갖춰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평택시의 촘촘한 철도망 확충으로 전국은 2시간, 서울은 30분대의 생활권으로 들어오게 됐다.[사진=평택시]

◆철도교통망 확충 SRT, KTX, 평택을 중심으로 전국이 2시간 생활권

SRT 등 평택과 연결된 철도교통망은 평택시민들의 주요 대중교통 중 하나다. SRT를 지제역에서 이용 시 서울(수서역)까지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고 부산까지는 2시간 30분, 목포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

지제역에서 SRT를 이용한 승객 수는 2020년 133만 4395명 등으로 2016년 12월 개통한 후 이용객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속철 이외에도 1905년 설립된 평택역을 중심으로 기차와 지하철이 활발히 운행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평택역에서 기차를 이용한 여객 수가 총 500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으로 안중에서 서울까지 30분의 시대가 개막돼 서부지역과 서울 간의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먼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이 담겼다. 이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과 KTX가 통과하는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남쪽으로 홍성군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해당 노선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안중역(가칭)이 신설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으로 서부지역과 서울 간의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 4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특히 경기남부지역을 잇는 평택~부발선 건설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평택~부발선은 평택항에서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건설 중)를 동쪽으로 이어 안성을 거쳐 이천의 부발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어서 평택의 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천 부발에서는 다시 여주-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연결돼 결과적으로 평택과 강릉이 철도망으로 직결되게 된다. 평택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그 절반인 약 1시간 20분으로 줄어들어 여객 및 물류수송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5438번 광역급행버스 모습  [사진=평택시]

◆광역버스로 평택 전역을 서울 강남까지 연결

평택시의 시민 편의 대중교통 정책은 최근 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평택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개통이 대표적이다. 2018년 6월에는 지제역과 송탄출장소 등과 강남역을 잇는 M5438번 광역급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했고 2021년 8월부터는 소사벌택지지구 등 평택 남부권역에서 출발해 강남역까지 연결되는 6600번 직행좌석형 광역버스가 운행에 들어갔다.

M5438번의 경우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 2019년 4월부터 이층 버스가 도입됐으며 광역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남부권역 및 북부권역 시민들은 6600번 버스가 개통됨으로써 교통 생활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광역버스 이용 후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 환승도 가능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실질적인 요금 혜택을 받게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평택 서부권역에 3번째로 6800번 직행좌석형 광역버스가 개통됐다. 그동안 평택 서부권역은 서울을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인 시내버스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고속 및 시외버스를 이용해 수도권과 서울 등으로 불편하게 이동해야 했다.

안중터미널을 기점으로 청북신도시를 거쳐 경기도청 이전 예정지인 광교중앙역과 아주대병원, 아주대학교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서부권역 시민들이 행정, 의료, 교육, 문화 등의 인프라를 누리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교중앙역에서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로 바로 갈아타 강남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 환승도 가능해 서울 강남 기준으로 시외 및 고속버스 요금보다 최소 6050원이 저렴해 실질적인 요금 혜택의 폭 또한 크다.
 
평택-서울 간 버스노선 확대 이외에도 평택 내부 노선 확대를 통한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그중 2019년 12월부터 신설 운행하고 있는 8000번 좌석형 버스가 대표적으로 안중터미널 등 서부권역과 지제역‧평택역을 연결하고 있다.
 

'펀원택시'가 평택시 교통소외지역을 돌며 주민들의 발이 돼 주고 있다. [사진=평택시]

천원 택시 운행, 교통 소외지역 복지 증진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주민의 편리한 이동 여건 확보를 위한 ‘평택시 천원택시’도 평택시의 대표적 대중교통 정책 중 하나로 주민들의 호응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교통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천원택시는 대상마을 주민이 호출(콜)만으로 마을과 주요 생활거점(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마을 주변 전통시장, 전철역 등)을 택시로 오갈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하루 편도 2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요금은 1회 편도 기준으로 천원에 불과하다.

현재는 11개 읍면동 51개 마을을 대상으로 천원택시가 운영되고 있으나 평택시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를 기반으로 향후 운행 마을을 추가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의 교통정책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 시민들의 교통복지와 편의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시 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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