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여한구 "美 상무부와 FDPR 적용 예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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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2-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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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전문무역상사 긴급간담회' 개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미국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와 관련한 우리 기업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적용 예외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연 '전문무역상사 긴급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우리 기업 피해도 잇따르자 열렸다. 특히 미국은 지난 24일 대러시아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국방부를 포함한 49개 군사 관련 기업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을 제한하고, FDPR도 제재에 포함해 산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FDPR는 제3국에서 만들어진 미국산 기술·소프트웨어 활용 제품도 미국산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해당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할 때도 미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 본부장은 "FDPR 등 대러 수출통제 강화 조치가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에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국장급 협의를 한다"고 전하고 "저도 직접 미국 정부 고위층과 연쇄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에 관한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여 본부장은 "수출입 피해 기업에는 수출신용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과 1개월 내 보험금 신속보상, 보험금 가지급 등 무역금융 지원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대응 방안을 적기에 지원하고,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업도 우크라이나 전황이 예측 불가능하므로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현대코퍼레이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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