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크라 비하' 논란에 "尹 외교안보관 지적한 것...표현력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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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2-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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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TV토론서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 자극해 결국 충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고양 집중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오른쪽), 아들 곽동헌 등과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저는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어제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주관 2차 법정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취지로 비난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리 사과' 발언까지 내놓자 이 후보가 직접 해명에 나선 셈이다.

이 후보는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됐다"며 "그런 점에서 윤 후보님의 언사는 매우 실망스럽다. 윤 후보님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자신의 선제타격론과 핵무기 공유론을 정당화하고 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태도가 바로 제가 토론에서 지적한 초보 정치인의 한계"라고 거듭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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