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김용·김만배와 의형제"...野 "이권과 부패 카르텔 자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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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2-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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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일당' 내치지 못하는 이유 있을 것"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김용 선대위 조직부본부장이 자신들을 '의형제'로 지칭한 녹취록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이 "이권과 부패의 카르텔을 사실상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24일 오후 논평을 내고 "오늘 공개된 녹취록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과 김용 선대위 조직부본부장이 유동규와 김만배 등과 의형제를 맺었다는 사실이 나온다"며 사실상 '대장동 개발' 카르텔을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보도된 녹취록 속 정진상 부실장이 김만배씨에게 "대장동 사업을 전반기에 다 정리해서 끝내야지요 형님"이라고 답한 점을 들었다.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진실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정진상도 이 대장동 비리의 설계와 진행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라면서도 "정진상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후보를 설득할 어떤 확신이 없었다면 자신 있게 사업을 전반기에 다 결정해주겠다는 약속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해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이 정진상과 김용에게 압수수색 직전 통화를 한 사실을 들어, 이재명 후보가 이들을 내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월간조선은 2014년 6월 29일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에 담긴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남욱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에게 "네분(김만배, 정진상, 김용, 유동규)이 모인 가운데, 정 실장(정진상)이 의형제를 맺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만배형에게 정 실장이 대장동 사업을 얘기했는데, '전반기에 다 정리해서 끝내야지요 형님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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