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대비태세 이상무...육군, 혹한기 훈련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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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2-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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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4000여명 관리하며 동계 작전계획 수행

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이 강원도 평창 해발 1,407m의 황병산 설산에서 혹한기 특수훈련에 임하는 모습. [사진= 육군]


전국 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585명 발생했다. 군 내 관리 중인 확진자는 전날 3330명에서 3899명으로 늘어 4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연일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군은 혹한기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23일 육군 등에 따르면 3군단은 24일까지 강원 양구와 인제 일대에서 혹한기 포병사격 훈련을 한다. 험준한 산악지형을 극복하고 동계 화력 대비태세 확립과 작전계획 수행 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22보병사단 역시 24일까지 강원도 고성군과 양양군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한다. 22사단은 훈련 기간 동안 7번 국도를 비롯한 지방도에서 차량과 궤도 장비, 병력 등이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등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동계 작전계획 수행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31보병사단은 25일까지 광주·전남 전역에서 타 부대,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까지 함께하는 혹한기 훈련을 전개한다. 해상에 소형 보트가 식별됐을 상황을 상정한 뒤 초동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사건 발생 초기 현장 출동 태세와, 소형 보트가 발견된 곳 인근에서 유기물이 추가로 확인됐을 때 추적·격멸 태스크포스(TF) 운용 등을 점검한다.
 
민·관·군 화생방테러훈련에서는 사단 책임지역 내 국가 중요시설인 원전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방어준비태세 확립에 필요한 주둔지 방호, 부대 증·창설 등도 실전과 같이 전개했다.
 
37보병사단도 25일까지 충북 전역에서 동계 혹한기 훈련을 한다. 침투작전 전투수행 능력을 극대화시켜 지역방위 사단으로 싸워 이기는 전투준비태세 완비를 목표로 정했다. 사단 모든 부대와 민·관·군·경이 통합 작전을 펼친다. 대항군과 일부 지역은 군·경 합동검문소를 운용하고, 병력과 차량·장비도 투입한다.
 
50보병사단, 3기갑여단, 5군수지원여단 등은 지난주 혹한기 전술훈련을 마무리 지었다. 50사단은 야외기동훈련(FTX) 위주로 진행된 훈련을 통해 동계 작전환경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3기갑여단은 지난해부터 시범 운용 중인 가상전투공간(VBS·Virtual Battle Space), 보병훈련장비(ITS·Infantry Training System)로 가상 공간을 통해 동계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과학화 장비들을 통해 적 관측, 사격·기동, 적 전차 파괴, 야간·동계 악조건 하 전투 등 야외전술훈련이 제한되는 훈련 숙달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5군수지원여단은 산업동원물자 인수, 전시 대량 유류 추진, 근접정비반 운용, 전투부대 수송지원 등을 집중 훈련했다.

정예특수부대인 특전사 대원들도 지난달 해발 1400m가 넘는 강원도의 설산에서 고강도 혹한기 특수훈련을 마쳤다. 낮과 밤 구분 없이 침투 및 장거리 행군, 30kg이 넘는 군장과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스키를 타고 기동하는 전술스키 훈련을 병행했다.  
 
군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등 확진자 속출로 인해 대면훈련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장병들에게 마스크 필수 착용부터 하루 2회 이상 체온 측정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또 사전 위험성 평가 등을 거쳐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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