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이번에 우리 차례?… 해운·항공주 터널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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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2-0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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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해운주 24.14%·항공주 21.10% 올라… 운임 강세 상반기에도 이어져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해운을 비롯한 항공 등 운송 관련 종목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과 팬오션, KSS해운, 대한해운 등 4개 해운 관련주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저비용항공사(LCC) 4개 종목 등 항공주 주가는 2월 들어 각각 20% 이상 상승했다. 2월 들어 해운 관련주 주가가 평균 24.14%, 항공주는 21.10% 오른 상황이다.

해운 관련 종목 중에서는 대표 종목으로 꼽혀 '흠슬라'로도 불리는 HMM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8일 2만1900원이던 HMM 주가가 21일에는 3만100원으로 2월 들어서만 37.44% 상승했다.

벌크선사인 팬오션 주가는 같은 기간 4915원에서 6290원으로 오르며 27.9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대한해운과 KSS해운 주가도 각각 22.20%, 8.93% 오른 상태다.

이들 해운 관련 종목 주가는 2021년 10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올해 1월 들어서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해운 관련 종목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운임지수가 정점을 지나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부진 우려도 이어졌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해운 관련 종목 대다수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운임료도 치솟으면서 2월 들어 본격적인 반등에 접어든 모습이다. HMM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이 7조377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팬오션도 5729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둬 2008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 현상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 해운 관련 종목에 유리한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정상화하려면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미주 서안의 항만 적체가 2021년 말 정점을 지났고 중국 춘제 비수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 조정받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피크아웃을 걱정하기에는 아시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미주 항만 노사 갈등 등 정상화를 지연시킬 변수들이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5000을 넘었던 SCFI가 4900선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2022년 연간 기준으로 490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이후부터는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SCFI 상승을 전망한다"며 "여기에 7월 미국 항만 노조와 운영사 간 임금 협상이 예정돼 있어 파업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공주는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2월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전에도 항공주가 리오프닝 기대감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주가 등락을 반복했지만 최근 오름세는 이전과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은 아직 2019년 대비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출입국 자가격리 때문"이라며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상반기까지 글로벌 평균을 하회했다가 공급 물량이 풀리자마자 급등했던 것처럼 해외여행 역시 규제와 항공권 티켓이 풀리기만 하면 그동안 누적된 이연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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