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프렌즈, IPX로 사명 바꾸고 메타버스·NFT 사업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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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2-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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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매장 중심 유통업에서 디지털 IP 사업으로 전환

  • 메타버스·NFT 플랫폼으로 사업 확대해 MZ세대 공략

라인프렌즈가 21일, 사명을 IPX로 바꾸고 메타버스와 NFT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사진=IPX]

라인프렌즈가 사명을 'IPX'’로 바꾸고, 디지털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메타버스·NFT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캐릭터상품 유통업을 넘어 디지털·가상 IP 중심의 플랫폼 사업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새로운 기업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다. 나아가 글로벌 팬덤 기반 디지털 IP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IPX는 크게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다양한 IP 경험 제공을 의미하는 'IP eXperience'와 잊지 못할 선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Impressive Present eXperience'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MZ세대에게 디지털 일상 속에서 IP 중심의 즐거움을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별도로 기존의 라인프렌즈라는 사명은 자체 캐릭터 IP, 오프라인 매장 등의 브랜드명으로 계속 쓰이며, 해외 법인명도 기존대로 유지한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5년 라인에서 분사하고, 캐릭터상품 유통업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디지털 전환을 시도해, 자사 캐릭터 IP를 제품이나 영상뿐만 아니라 가상 인플루언서 영역으로 확장한 바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을 가상공간으로 옮겨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하는 등 디지털 IP 비즈니스로 전환을 시도했다. 전체 IP 거래량은 2016년부터 연평균 약 28%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했다. 온라인 매출은 2019년 대비 31% 이상 증가하면서 디지털 IP 기반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NFT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IP 생성 플랫폼 'FRENZ(프렌즈)'를  선보이면서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렌즈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소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IPX는 외부 플랫폼·서비스 기업과 협력해 프렌즈를 메타버스·NFT 기반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IPX는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한 국내외 IP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협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 있는 IP를 꾸준히 확보하며 이를 '슈퍼 IP'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당 IP를을 제품화하고, 라이선스 사업과 연계하며, 메타버스 서비스나 NFT 게임 등 디지털 영역으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IPX는 글로벌 패션·엔터테인먼트 분야 아티스트와 함께 BT21, WDZY, TRUZ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캐릭터 IP를 제작해온 역량을 가상 IP 영역에서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훈 IPX 대표는 "IPX는 기존 캐릭터 사업의 틀을 깨는 차별화한 행보로 오프라인 유통업을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해 글로벌 MZ세대를 공략해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4000만명의 팬덤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메타버스·NFT 기반의 신사업을 전개하고 '디지털 I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메타버스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X는 최근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전문 기업에 투자하고, NFT 마케팅 솔루션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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