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일화 결렬 선언' 安에 "고뇌 공감...미래·통합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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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2-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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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단일화 결렬된 20일 밤 페이스북에 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월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하세요, 이재명과 발전하는 경기 남부!" 안양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 무산'을 선언하자 "안 후보의 고뇌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늦은 저녁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제 더 나쁜 '묻지마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치교체'가 돼야 하고, 정치교체가 세상교체, 시대교체를 이끌어내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87체제 아래 양당독점체제는 국민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며 "제3의 선택이 불가능한 정치환경은 상대의 실패가 나의 기회가 돼 선의의 경쟁보다 발목잡기가 능사인 구체제 정치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외 위기가 미래를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퇴행적 정쟁의 구체제 정치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미래와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님의 구체제 정치 종식과 새정치를 향한 정치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했던 야권 단일화 제안을 거둬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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