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저도 받을 수 있나요?"…흥행 예고에 조기소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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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2-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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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식 출시 앞두고 가입 가능 조회 건수 '200만 건' 육박 추정

[사진=금융위원회]


중·저소득층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하루 남겨둔 가운데 가입 가능 여부 조회 수가 200만건에 육박하는 등 흥행이 예고됐다. 한정된 예산에 조기소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가입 희망자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가 총 15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은행 외에 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등 여타 은행까지 포함하면 11개 은행의 총 조회 건수는 200만건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년희망적금은 매달 50만원 내로 2년간 저축하면 연 10% 안팎의 고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만 19세 이상~34세 이하(1987년 2월 21일 출생자) 청년이 일정 소득 요건(직전 연도 기준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연 5% 금리를 주고,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예산으로 1년 차 2%, 2년 차 4% 등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급하는 구조다. 여기에다 비과세 혜택 등도 포함돼 매월 50만원을 2년간 적금(총 1200만원)으로 부으면 총 98만5000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서비스 시행 발표 시부터 일찌감치 예고됐다. 미리보기 운영 초기부터 조회 신청이 몰리면서 지난주 초 이미 신청 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유튜브 등에서도 '필수 가입'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편 금융권은 가입 열기가 높은 만큼 한도가 이른 시일 내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배정된 사업 예산은 456억원 수준이다. 모든 가입자가 매달 최대액(50만원)을 납입한다고 단순 가정할 때 1인당 12만원(1년 차 납입액의 2%)씩 총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도 "청년희망적금은 정부 예산에서 장려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가입 신청 순서에 따라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 가입 접수가 종료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상품 가입은 출시 첫주(21∼25일)에는 요일별로 특정 출생 연도만 신청할 수 있는 5부제로 운영된다. 가입 희망자는 21일부터 미리보기를 신청한 은행에서 다시 별도의 가입 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미리보기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거래 은행 비대면 채널이나 영업점에서 가입 요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은행 관계자는 “조기 마감 조짐이 보이는 만큼 출시 첫주 출생 연도별 5부제 때 일찍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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