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9원 상승 출발…"러-우크라 전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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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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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18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199.0원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매파적인 블러드 총재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졌다는 외신 보도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포격을 둘러싼 진위를 두고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엔화 등 안전자산은 강세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22.24포인트(1.78%) 하락한 34312.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4.75포인트(2.12%) 떨어진 4380.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38포인트(2.88%) 밀린 1만3716.7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또한 연준의 긴축 우려도 여전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7월 1일까지 기준금리를 100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세 번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로 셋 중 한 번은 통상적인 25bp 인상을 넘어서는 '빅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투자심리 위축에 1200원 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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