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돈맥 경화'우려 HDC현산, '2조원 비상금' 준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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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2-02-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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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돈맥 경화'우려 HDC현산, '2조원 비상금' 준비…한투·NH證 등과 조달 논의중

위기에 놓인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원 규모로 비상금 조달에 나섰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자금 2조원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 부동산 IB에 강점이 있는 메리츠증권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 리스크가 크기에 자사 부동산을 담보물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HDC현산은 지난 1월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등 잇달아 사고를 일으켰다. 두 사고 모두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큰 사고였기에 브랜드 평판이 훼손된 상태다. HDC현산은 신규 수주가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조9000억원 있음에도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섰다. 

HDC현산, 삼성물산, 현대건설 같은 시공사도 현금을 무제한으로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 신규 수주를 근거로 자금을 조달하곤 한다. 조달한 운영자금은 프로젝트와 사업장 이곳저곳에 사용하며 회사 자금을 순환시킨다. 하지만 앞으로 HDC현산이 이 같은 방법을 쓰긴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 수주가 막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HDC현산은 대안을 증권사에서 찾는 모습이다. 다만 일반적인 조달보다 금리가 높을 전망이다. 

신용등급 측면으로도 HDC현산은 비상이다. 신용평가 3사는 지난달 일제히 HDC현산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정적(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부정적(하향) 검토'는 3개월 이내로 부정적 요인을 반영해야 할 때 부여된다. 

◆오스템임플란트, 결국 상장폐지 심사대 위로··· 거래소 '실질심사 대상' 결정

오스템임플란트가 결국 상장폐지 심사대 위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한 결과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이 같은 결정 이전부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해당 직원의 횡령 규모만 2000억원대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역대 최고액에 달하는 데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통제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지만 기업 영속성 측면에서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상장폐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횡령 사건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고도 2021년 순이익으로 320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심사 '1심'에 해당하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는 오는 3월 2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가 오는 3월 14일 이전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제출일 기준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구글·넷플릭스 망 이용대가 받아내기, 韓 이통사 출동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를 앞두고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로부터 망 이용 대가 분담을 촉구하는 논의에 참여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이 같은 방안을 놓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GSMA 이사회 내부 소위원회에서 MWC 2022를 앞두고 망 이용대가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께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을 놓고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여기에 KT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CP에 대한 망 이용대가 부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GSMA는 MWC 2022에서 글로벌 CP에 네트워크 투자 비용 분담을 요청하는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KT는 구현모 KT 대표가 MWC를 주최하는 GSMA 이사회 일원인 만큼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SKT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넷플릭스와 망 이용 대가 지불을 놓고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SKT가 회의에 참가하는 배경이다.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 이재명 31% 윤석열 4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7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이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두 사람은 35% 지지율로 동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가 5%포인트 상승하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하며 양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 벌어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포인트 하락한 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2%를 기록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여자 컬링, 스웨덴에 4점 차 패··· 4강 진출 좌절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한국 대표팀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4-8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나라가 풀 리그를 벌여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즉 준결승에 오르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여자 컬링 세계 랭킹 1위인 스웨덴을 만나 4점 차로 패하면서 4승 5패로 6위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1엔드에 선공 팀이 점수를 따내는 '스틸'을 성공해 2점을 먼저 얻어냈다. 이후 스웨덴이 1점을 얻어내 한국 대표팀을 쫓아왔지만, 4엔드에서 우리 팀이 1점을 추가로 획득하며 3-1로 차이를 벌였다.

하지만 5엔드에 스웨덴이 1점을 만회해 3-2로 쫓아왔고 6엔드에선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에 스틸을 당해 동점 상황이 됐다. 승부는 9엔드에 갈렸다. 한국 대표팀 스톤이 원 안에 있던 스웨덴 스톤을 쳐냈으나 그대로 원 밖으로 나갔고, 스웨덴은 1점을 추가해 한국을 4-6 2점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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