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임기 맞은 여승주 한화생명, 역대급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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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2-02-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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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기준 당기순익 전년 대비 500% 급증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판분리에 따른 비차익증가와 바벨전략을 통한 투자수익 증대, 한화투자증권의 연결자회사가 편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17일 컨퍼런스 콜(실적발표회)을 통열고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0.4% 증가한 4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92억원을 기록, 전년(2082억원) 대비 499.8%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보험료는 14조7451억원을 실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업계 전반의 영업 둔화와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전년 대비 소폭(-0.2%) 감소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사진=한화생명]


반면 신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한 일반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누구나 필요한 수술비 건강보험’, ‘늘곁에 간병보험’ 등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하는 보장성 상품을 적극 출시했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신계약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저축보험의 전략적 판매 축소와 제판분리에 따른 조직 재정비로 인해 신계약 APE는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로 인해 184.6%를 기록해 전년 238.3% 대비 -53.7%p 감소했으나, 적극적인 자산·부채관리(ALM)를 통한 자산듀레이션 확대로 듀레이션갭은 0.39년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실적 급등 요인으로 제판분리에 따른 비차익증가와 바벨전략을 통한 투자수익 증대, 한화투자증권 등 연결자회사 편입 효과로 분석했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4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9월 한화생명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최초 편입시점에 일회 회계처리 되는 염가매수차익 약 3000억원도 반영됐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 고(高) 수익성 일반 보장 상품 판매 증대 등으로 일반보장성 APE 10%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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