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감도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군, 분쟁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에 공격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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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2-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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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을 발사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경 루간스크 주의 네 개 지역에서 박격포와 수류탄을 통해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 매체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포함한 돈바스 지역을 감시하는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인용해 이와 같이 전했다. 

JCC 내 LPR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의 무장 부대는 민스크 협정에 따라 철수해야 하는 무기를 사용하며 휴전 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 반도를 무력 병합하자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또한 독립을 요구하며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2015년 2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은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 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을 통해 민스크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은 중화기 철수, 경제 관계 재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자치권 확대 등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의 한 군인이 2021년 11월 19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외곽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최전선에서 감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지난 15일에도 러시아 타스통신은 JCCC 내 DPR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DPR 남부의 자이첸코 마을 주변 지역에서 여러 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LPR 역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사망했다며, 우크라이나 군대 진지에 발포해 반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간 미국을 비록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실제와 유사한 영상 등을 조작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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