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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침공이 이루어질 경우 대만의 주식시장에 대한 심각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다수의 증권가 관계자는 미국도 군사충돌에 개입하기 시작하면, 대만의 주식시장은 폭락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자 경제일보가 이 같이 전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경고함에 따라 11일 글로벌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에서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세계최대업체 TSMC(台湾積体電路製造)의 미국예탁증권(ADR)이 2.97% 하락함에 따라 가권지수는 5영업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군사침공을 한다고 해도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군사충돌에 개입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개입으로 발전할 경우, 대만의 주식시장은 전자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에 의하면, 러시아와 미국 등 NATO측은 대화를 통해 충돌회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제적인 주식・환율시장은 혼란에는 빠지겠지만, 대만주식시장은 일시적인 하락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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