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성 썰매 개척자' 김유란, 4차 합계 18위로 대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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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수습기자
입력 2022-02-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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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은 미국으로 국적 바꾼 험프리스

대한민국의 김유란이 2월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모노봅 4차 시기에서 코너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성 썰매 개척자' 김유란(강원도청)이 봅슬레이 여자 1인승(모노봅)에서 1~4차시기 합계 4분26초52를 기록해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유란은 2월 14일 정오(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1인승(모노봅) 4차 시기에서 1분06초41을 기록했다. 4차 기준 13위로 선두와 01초30 차이가 났다. 

4차 시기에 김유란은 3차 시기 스타트(06초15)보다 늦은 06초17로 스타트 구간을 나섰다. 김유란은 360도 회전 커브 구간에서 시속 95㎞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시속 120㎞까지 속도를 높이며 앞선 3차 사기와 같은 1분06초4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자 김유란은 카메라를 보며 배꼽 인사를 했다. 김유란은 4차 기준 20명 중 13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성 썰매 개척자'로 불리는 김유란은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나서 14위를 기록했다. 여자 2인승에서 여자 1인승(모노봅)으로 종목을 바꿨지만 빠르게 적응했다. 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럽컵 5차 대회에서 모노봅 종목 금메달을 따냈고 6차에서 4위, 7차에서 6위에 올랐다.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결국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날 봅슬레이 여자 1인승 금메달은 케일리 험프리스(미국)가 차지했다. 험프리스는 1~4차 시기 합계 4분19초27을 기록했다. 험프리스는 1차 시기에선 1분04초44로 트랙 레코드를 세웠고 한때 동료였던 2위 크리스틴 더브라위너(캐나다)와 기록 차이가 1초04까지 났다.

험프리스는 밴쿠버와 소치 대회에서도 2인승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평창에서는 동메달을 딴 전설이다. 캐나다 국가대표였던 험프리스는 '2019년 캐나다 대표팀 코치진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앨래나 메이어스 테일러(미국)와 크리스틴 드 브륀(캐나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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